아난티 앳 강남
현재와 과거를 잇는 건축물
지난 6월 24일 아난티 앳 강남(Ananti at Gangnam)이 오픈했다. 착공부터 준공까지 5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고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객들에게 공개됐다. 객실수는 총118개이며 각각 특징이 있는 객실로 구성됐다. 실내수영장과 실외수영장 모두 1.2m의 깊이이며 유일무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건축외관
박스형태의 외관은 별다른 특이점이 없어 보였지만 내부의 벽돌장식과 기존 아난티의 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구와 신을 자연스럽게 이어준 듯 했다. 전면부와 후면부는 석재 마감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나타냈고 아난티가 추구하는 컨셉처럼 보이지 않는 프라이빗 공간은 수도원 분위기의 벽돌 장식을 적용해서 공간의 대조로 예상치 못한 연출에 다시 놀라게끔 한다. 이런 시도 뿐만아니라 강남에서 이뤄지는 행위들 중에 실내, 실외 수영장은 어찌보면 새로운 도전임에는 틀림없다.
주거지 주변에 호화 호텔을 짓는 것부터 유지관리까지 계속해서 어려움이 있어보이지만 늘 그렇듯 잘 버틸 것이다. 건축물 내부의 아치형태의 장식들은 유럽 양식을 적용한 것으로 보이고 객실 내부는 프라이빗 요트를 상상하게끔 한다.
객실(CABIN)
이는 아난티가 추구해 온 사적인 공간의 완성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전체적인 평가는 좋은 편이며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는 손색이 없다. 실패를 하지 않았던 아난티가 계속해서 개선하게 된다면 서울에서 유일무이한 공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으며 감성을 추구하는 요즘 세대들에게 딱인 휴식공간임에 틀림 없다. 객실 숙박 가격이 높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객실당 기준인원이 4인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감성적인 공간과 최고의 서비스를 누리는데는 그렇게 높은 가격이 아니라고 본다. 아난티의 발전을 기원하며 최고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그날까지 지켜보자.
한때, 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데이트 코스가 어딘지 조사한 결과를 봤는데, 코로나 시대에는 역시 숙박공간이었고, 이를 토대로 계속해서 발전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예약으로 스트레스 받는 해외여행보다 하루정도 서울 강남에서 호캉스를 누리는 것이 이제는 한가지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은 틀림없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