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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일반 지식/중국건축

중국에서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by stray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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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직장인으로 살아남기


  • 중국으로 직장을 옮기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2018년 공동주택 시공을 하면서 개인적인 많은 일들이 있었고 업무 중에 심각한 매너리즘이 생겨서 이직의 발판이 됐었다.
  • 건축일을 하면서 선배들이 말하는건 대부분 거칠고 외향적이며 무조건 복종을 해야 하는 한국적 인내심을 반드시 있어야 하는 구조의 체계가 마음에 안든다는 것이었다.
  • 또한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의 지루함과 집단주의가 싫증이 난것도 사실이고 해외공사를 하면 뭐랄까. 좋은 커리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속였다.
  • 5년에 가까운 경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었고, 앞으로 더 하지 말아야할 이유들이 점점 생기기 때문에 중국으로 이직을 결심했다.
  • 주재원 특성상 가족과 함께하거나 멀리하거 둘중 하나인데 우리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으로 결정하고 선발대로 먼저 중국으로 정착하는데 주력했다.
  • 여기서 문제되는 것이 많이 나타났다. 가족과 떨어져 지낸 것은 서로의 믿음으로 견뎌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해외 생활이다 보니 어색한 것도 많고 배워야할 것도 많았고 심지어 언어가 되질 않으니 답답함에 연속이었다. 


  • 중국에서 처음 생활하는 것은 아니었다. 2012년에 중국에 잠깐 지냈던 적이 있는데 그런 기억 때문일까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사실이다.
  • 당시에 남북관계가 좋아짐을 느꼈었고 건설사업은 미래산업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기 땜문에 또다른 영토를 찾는 것이 건설인의 역할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었다.
  • 그런 점으로 볼때는 중국어와 한국어를 할 수 있는 건설인이 된다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고 믿었는데 현실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
  • 중국에서 건설하는 모습을 곁에서 보면 장점도 있고 단점도 많은데, 우선 단점이라면 국내에서의 시공속도에 비해 느린것이 최대의 단점이다.
  • 시공속도가 빨라서 얻을 수 있는 시간은 곧 돈으로 결과를 가져다 주는데 중국은 그렇지 못한 걸 보면 아이러니한 부분도 있었다. 


  • 중국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제일 많다. 지금 2위가 상해타워부터 전세계 초고층 빌딩이 대도시에 자리하고 있다. 그것이 중국의 건설의 현시점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 부익부 빈익빈이 너무 심하기에 평준화가 어렵고 시공방법 시공규정 등 이렇다할 기준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상태에서 초고층 건물을 미친듯이 세우는 중국은 어이없게도 신기하다. 
지금 한국에서 건설하는 대부분은 중국 인적 자원이 짓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실제로 정말 힘든일들은 중국인 또는 동남아시아 사람들로 이뤄졌고 그런 사람들이 없으면 시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포화상태다. 앞으로 건설일은 점점 줄어들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갈 곳은 한국이 아니게 될 것이다. 흔히 건설업이 망하면 최하계층이 망한다는 말이 있다. 그럼 산업 전체가 어떤 과도기에 빠지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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